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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마비] 레고랜드 디폴트 수습 됐지만...건설업계 후폭풍 확산조짐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4:27

2000억 유증 롯데건설, 고금리 조달 실패설
강원도 보증 레고랜드 CP 부도에 PF 불안감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롯데건설 부도설 등의 여진으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춘천 레고랜드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선언 이후 자금줄에 영향을 받게 된 건설업계의 부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PF 자금경색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서 출발했다. 지난 4일 강원도가 보증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ABCP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부동산 PF 시장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한 것이다.

우선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 이는 지난 18일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롯데건설이 PF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결국 유증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즉 롯데건설이 증권사 등에서 자금 조달을 하지 않고 유상증자라는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 건설업계 자금 마련이 힘들어졌다는 반증이란 이야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자금흐름에 문제가 생긴 롯데건설이 7일짜리 단기기업어음을 연 30% 금리로 조달하려 시도했지만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로 유증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또 기업어음 3개월물을 15% 금리로 발행하기 위해 수요조사에 나섰지만 호응이 저조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고금리 자금 조달은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 15%, 30%와 같은 수준의 금리로 CP발행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여파는 건설업계 전체로 불똥이 튀었다. PF가 많은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 지난 20일 하룻 동안 태영건설은 6.67%, 동부건설은 4.65% 급락했으며 동원개발(-2.79%), 서희건설(-2.23%), KCC건설(-2.04%) 각각 빠졌다. 

이는 ABCP를 지급보증한 강원도가 만기를 앞두고 상환 불가 입장을 밝히자 지자체가 보증한 어음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증권업계에 확산되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입장을 바꿔 내년 1월까지 ABCP를 갚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롯데건설 등 중견건설사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자체는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건설업계의 자금줄을 말리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까지 부도설이 나올 정도면 향후 건설업계의 상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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