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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국유재산 매각 수의계약이 97%...민간 대비 18% 낮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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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재산 매각 효율성과 정책과제' 보고서 발간
"행정 목적 낮은 국유지 매각해 민간 이용 촉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국유재산 매각 저지 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유재산 매각 효율성을 분석하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발간돼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향후 5년간 16조원+α 규모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 KDI "국유지 면적 순증…활용 가능성 낮은 경우 적절히 매각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국유재산 매각 효율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최근 정부 개정기조와 국유재산 매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나, 국유재산 운용성과에 대한 경제적 분석은 전무한 수준"이라며 "국유지가 민간 거래가격 대비 적정한 수준에서 매각되는지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보고서를 작성한 오지윤 KDI 부동산연구팀장은 "국유지 면적은 전체적으로 순증가하고 있으나, 국유지 구성은 행정목적의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면서 "국유지는 새로운 행정목적이 발생하면 매입 등으로 증가하고, 행정목적이 사라지면 행정재산으로써의 용도가 폐지돼 일반재산으로 전환됐다가 다른 행정목적이 발생하면 교환되거나 또는 민간에 매각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유재산의 종류 [자료=기획재정부] 2022.10.25 jsh@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국유지는 국유재산에서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2021년 기준)한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3㎢씩 순증하는 추세다. 

이에 오 팀장은 "국유지의 효율적 구성을 위해 행정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향후에도 활용 가능성이 낮은 국유지를 적절하게 매각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특히 향후 행정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낮은 국유지에 대해서는 매각을 통해 민간 이용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일반재산(일반회계)에 속하는 국유부동산 매각 수입은 연평균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국유지 매각 수입은 일반재산 운용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각의 효율성은 운용 측면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행정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있는 일반재산 운용 수입은 국유부동산 매각대금, 유가증권 매각대금, 대부료, 변상금 등으로 구성된다. 국유부동산 매각대금은 운용수입의 80%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 일반재산 중 일반회계 영업수익은 1조46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국유부동산 매각대금이 1조2000억원으로 82.3%를 차지한다.

국유부동산 매각대금은 위탁관리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운용 비용을 제한 후, 국유재산관리기금으로 납입돼 공공기관의 청사 매입 등을 위해 사용된다. 오 팀장은 "일반재산은 2013년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재산 운용 수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인건비, 재산관리비, 위탁관리료 등을 제한 후 국고로 환입된다"고 설명했다. 

◆ KDI "국유지, 민간 거래시 예상 가격보다 약 18% 낮은 가격에 거래"

보고서에서는 국유지 매각가격의 적정성을 민간 매각가격과 비교해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2018년 중 일반재산 국유지 매각 자료(약 19만건)와 국토부의 실거래가 토지 매각 자료(약 730만건) 등 자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유지는 민간 거래 시의 예상 가격보다 약 18%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 팀장은 "토지의 분석단위인 필지에 대해 위치적 범주를 좁혀가면서 분석한 결과, 국유지는 단위 면적당 민간 거래가격 대비 약 18%~23%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유지가 민간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이 경쟁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계약 형태를 구분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의계약의 경우에는 민간 대비 거래가격이 유의하게 낮았으나, 경쟁계약의 경우에는 민간과의 가격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자산관리공사] 2022.10.25 jsh@newspim.com

수의계약 비중은 2013년 75%에서 2018년 92%까지 높아졌다. 국유부동산의 수의계약 비중은 2018년부터 2021년간 연평균 97%에 이른다. 

보고서는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데 대해 "국유재산법 시행령상 예외규정 적용대상이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유재산법상 재산 매각은 경쟁계약이 기본 원칙이지만, 국유재산법 시행령에서 수의계약 사유를 인정하거나, 개별법에 의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예를 들어 경쟁입찰이 성립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공공부문에 매각하는 경우, 또는 개별 법률 적용대상자 등이 수의계약 대상자가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유재산법 시행령 외에도 국유재산의 수의매각 허용 사유를 별도로 인정하고 있는 법률이 31개에 달한다. 

이에 보고서는 "국유지 매각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의계약 허용 규정에 대한 제도적 합리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의계약 중 다수가 국유지 점유자 또는 인접지 소유자의 매도 청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 KDI "국유부동산 효율적 사용 강화…중장기 관리체계도 고민해야"

보고서는 국유부동산의 효율적 사용 강화와 중장기 관리체계 완성도 강조한다. 

보고서는 "향후 재정 여력 감소로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국유부동산에 대한 효율적 사용을 강화하고 중장기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보고서는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사회복지에 대한 요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이 예고돼 미래 재정 부담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국유부동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하여 청사 등 국·공유 부동산 사용에 대해 시장원리를 도입하는 등의 전환도 고려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18년 발표한 국유재산총조사에 따르면 행정재산 중 유휴지 비중은 8%에 이른다. 국공유 부동산이 느슨하게 이용되는 정도까지 포함하면 비효율적 사용량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 팀장은 "독일·영국에서는 행정부처의 국유부동산 사용 시 임대료를 지불함으로써 기회비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변경한 바 있다"면서 "국유부동산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체계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등을 감안해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중장기적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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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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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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