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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 단위 대어 '바이오노트' 상장 연기...자금경색에 IPO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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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악화에 '일정 재검토' 가닥
연말 유가증권시장 IPO 진행 업체 0곳
올해 코스피 상장 3건에 그칠수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兆) 단위' 대어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상장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노트마저 시장에 백기를 들면서 올해 말 IPO 시장에서 코스피 기업이 씨가 말랐다. 컬리·골프존카운티·케이뱅크 등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도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이 단 3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내달 7~8일로 예정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미루고 상장 시기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자 IPO를 강행하기보다는 최악을 피해 적정한 시기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노트는 현금 보유량은 많으나 코로나 특수로 성장한 만큼 향후 사업성을 기약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피어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배 수준이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하고 추후 공시를 통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진단제품이 담긴 바이오콘텐츠 부문과 동물용 진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단기기 사용이 폭증하며 최근 3년 간 급성장했다. 2019년 40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622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는 2개 사업부문을 더한 기업가치를 3조282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할인율 29.83~42.59%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8000~2만20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 수준이다. 바이오노트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진단키트 실적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높은 기업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의 주가가 부진한 데다, 투자 재원이 아닌 구주매출 비중이 20%(260만주)에 달한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반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주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보유 물량이다.

계속되는 고평가 논란에다 레고랜드발 신용 위기까지 터지면서 바이오노트의 흥행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바이오노트 측은 "일정 정정은 고려하고 있지만 연내 상장에 대한 경영진의 니즈는 확고하다"며 "성장하는 동물진단 쪽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공모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마저 IPO 일정을 연기하면서 현재 공모주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데뷔를 앞둔 기업은 거의 없다.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지난 8~9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본격적인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망설이고 있다. 심사 승인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는 거래소 규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는 여유가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컬리 같은 경우 혁신 시장을 열었는데 지금은 대기업 자본이 많이 침투했고, 카카오 블랙아웃 사태 이후 케이뱅크 같은 플랫폼 금융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며 "여러모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던 IPO 기업들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절차를 마친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쏘카, 수산인더스트리 등 3개 기업(리츠 제외)에 그친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IPO가 전면 마비됐던 2020년 8건보다도 현저히 적은 수치다. 올해는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자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현대오일뱅크 등 조 단위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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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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