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퍼로티‧브룩스‧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오찬 간담회
"한미 긴밀한 공조 무엇보다 막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6일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들은 "한국 근무 때 북한 도발에 한미가 일치단결했다"면서 "이러한 시기일수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적극 공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미동맹 미래평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한미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0월 2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미래평화 콘퍼런스에서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커티스 스캐퍼로티(23대), 빈센트 브룩스(24대), 로버트 에이브럼스(25대) 전 사령관과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부회장 등 한미동맹재단 이사진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최근 결실을 맺은 연합사 평택 이전을 통해 미래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 사령관들은 "연합사의 평택 이전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의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호혜적인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성공적인 정책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 전 사령관들의 한결같은 노력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장관은 "역대 사령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지난 7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 사령관들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한미동맹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 미래평화 컨퍼런스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동맹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발표와 토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제시하는 포럼이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