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예약률 60세 이상 3.2%…59세 이하 성인 2.8%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27일 시작된 동절기 코로나 개량백신(2가 백신) 사전예약에 10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개량백신 접종 대상은 기존 60세 이상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됐다.
◆ 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자 10만명 넘어
28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동절기 접종 사전 예약자는 10만4338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7만9214명으로 접종 대상자의 3.2%다. 18~59세 일반 성인은 2만512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예약률 2.8%를 보였다.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에서 4개월(120일) 경과했다면 가능하다. 모더나 BA.1 백신은 현재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자 대상 예약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844명이 늘어 누적 2천509만8천996명이 됐다. 2022.10.15 hwang@newspim.com |
화이자 BA.1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당일접종·예약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BA.4/5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당일·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BA.1 기반 2가 백신의 국내도입물량은 모더나 657만 회분·화이자 604만 회분이며 BA4/BA.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은 도입 전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접종이 불가하거나 원치 않는 경우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단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 백신 예약접종은 다음달 7일 개시된다. 다만 당국은 신종 변이에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 2가 백신 늘어난 선택지…"종류보단 적기 접종"
방역당국은 "접종 가능한 백신을 적기에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접종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어 코로나 면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맞아야한다는 것.
당국은 3가지 개량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 유럽연합이나 일본, 캐나다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재 미국의 경우는 하반기 BA.4·BA.5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효과 관련 우월성 비교자료는 부족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아직은 백신 종류별로 효과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비교자료가 부족하다"며 "개량백신 모두 미국·유럽서 유행 중인 새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비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적기에 추가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7차 유행을 주도할 걸로 보이는 BQ.1도 BA.5의 세부계통 변이다. 면역회피 능력을 보이는 이 변이는 국내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신의 BA.4/5 백신 수요가 더 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당국은 BA.4/5 백신 물량이 충분해 쏠림 현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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