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서울시 청년 6만명 이상이 서울시 '청년월세'로 주거비 부담을 덜었다.
서울시가 지난해 '청년월세'를 지원받은 청년 7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7%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 홍보물 [자료=서울시] |
시는 지난 3년 동안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청년 6만2000명에게 월 최대 20만원씩 10개월 간 월세를 지원했다.
2020년 5000명을 시작으로 2021년 2만7000명, 2022년 3만명을 선정해 현재까지 1차 지원금이 지급됐다.
시는 작년 8월부터 월세를 지급하기 시작해 올해 4월 지급이 모두 완료된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평균 소득은 164만4800원, 임차보증금 1천 46만8500원, 월세 42만8800원, 금융기관 부채는 297만5000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주거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52%가 '주거비 부담 완화'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경제 부문에선 65.56%가 '생활에 전반적으로 여유를 갖게 된 것'을 큰 변화로 꼽았다. ▲생활 부문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29.92%)'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식생활을 비롯해 전반적인 면에서 개선을 경험했다(25.1%)'고 답했다.
'임대료 연체 경험'에 대한 설문에서 월세를 지원받은 뒤로 임대료 연체 경험 없는 비율이 늘었으며 3회 이상 연체 비율도 월세 지원 이후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최근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진 주거위기 청년을 돕고자 지난 8월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을 접수받고 있다. 신청은 복지포털 누리집 '복지로'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러모로 고단한 청년의 삶을 더 힘들게 하는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된 '청년월세 지원' 사업이 실질적으로 청년 생활에 활력과 윤기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전문가 자문 등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