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대미문 대형 안전사고"
이재명 "사고수습에 총력 기울여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여야가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9시 15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참사 대책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사망자를 이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6시 기준 이번 사고로 149명이 사망했고 7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10.30 hwang@newspim.com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며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저 역시 새벽에 깨어 늘어나는 사상자 숫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10시에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원인 및 대응 방안을 다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족지원, 부상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신속히 이뤄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금융시장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위해 연기했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는 30일 오전 9시 기준 총 149명이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96명으로 사망 149명, 부상 7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76명 부상자중에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20대로, 외국인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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