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웃도어도 '신명품' 바람…토종기업 어쩌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16:17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17:55

살로몬·아크테릭스 등 해외 브랜드 인기 주도
기존 국내 브랜드는 성장세 주춤…재고 늘어
"2010년대 아웃도어 붐 때와 유행 양상 달라"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아웃도어 패션이 제2전성기를 맞았지만, 이전과 다르게 국내 브랜드보다는 해외 고가 브랜드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도 패션업계에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신명품 바람'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프코어(Gorpcore)룩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관련 브랜드의 거래액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살로몬 매장 매대 모습.[사진=노연경 기자]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9월 '고프코어'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적게는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거래액이 증가한 브랜드도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고프코어 유행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닌 해외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브랜드인 살로몬의 등산화 'XT-6 익스펜스'는 발매 일주일 만에 무신사 스토어 랭킹 상위권에 올랐고, 상품 페이지 조회수가 4만 건을 넘겼다.

살로몬은 2013년 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2년 만인 2015년에 철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프코어룩 대표 브랜드로 꼽히며 일상생활에서도 살로몬 등산화를 신는 2030이 늘어나면서 다시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에 있는 아크테릭스 매장 모습.[사진=노연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입은 적이 있어 '이재용 패딩'으로도 유명한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도 이 같은 추세를 타고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입었던 2019년 당시에는 반짝인기로 끝났지만, 일상 속에서도 아웃도어 패션을 즐겨 입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바람막이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성장했다.

아크테릭스를 운영하는 넬슨스포츠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501억원, 영업이익은 80%나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아웃도어 패션붐이 지난 2010년 초중반 붐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 성장에도 기존 브랜드가 누릴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재고자산은 올해 들어 소비침체와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요가 꺾이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프코어 스타일이 힙한 스타일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으며 기존에 '아빠 등산복' 패션으로 인식되는 기성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목받기 보다는 해외, 신생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