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진입·금융사기 피해·자연재해 등 손길 필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먼저 보듬자는 것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요즘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보면 코로 이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힘들어하시는 고객님의 절박한 사연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은행장은 "주변을 돌아보면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 늘어나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 기후위기로 빈발하는 자연재해 등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KB국민은행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곳곳에 있음을 절감한다"며 "비올 때 우산을 펴주는 은행,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11월 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관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2022.11.07 ace@newspim.com |
이 은행장은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CIB)·자본시장·자산관리(WM)·글로벌 등 핵심 성장 사업 간 긴밀한 협업을 강조했다.
조직 혁신도 주문했다. 이 은행장은 '일상 속에서 늘 협업하고 혁신하는 조직'을 언급하며 일할 때 소통 속도와 실행력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은행장은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들이 바로 KB 희망이고 미래"라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은행 체력을 키워간다면 더 큰 도약과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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