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은 공화당 157석·민주당 98석 확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뉴스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10시 52분 현재 상원 100개석 중 공화당이 44석을, 민주당이 43석을 확보한 상태다.
상원 전체 100석 중 과반인 51석 이상을 차지하면 다수당 지위를 얻게 된다.
현지시각 8일 오후 10시 56분 현재 상원 개표 현황 [출처=NBC뉴스캡처] 2022.11.09 kwonjiun@newspim.com |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민주당이 방어해야 할 경합주는 조지아·팬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뉴햄프셔주다. 이 중 현지 시각 오후 10시 45분 현재 개표가 83% 진행된 조지아주는 공화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나머지 주들은 아직 개표율이 낮은 상태다.
공화당에 대세가 기울지만 접전인 주들은 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워싱턴·콜로라도주다. 공화당이 방어해야 할 지역은 아칸소와 유타주다. 이 중 콜로라도주에서는 개표율이 66%인 현재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이 56%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의 41.6%를 앞서고 있다. 나머지는 역시 개표율이 낮은 상태다.
공화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하원선거에서는 같은 시각 공화당이 157석으로 민주당의 98석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선거에 앞서 실시됐던 다수 여론조사에서는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여유 있게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원의 경우 초경합이거나 공화당이 다소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진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성적표임과 동시에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그 결과가 2년 뒤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짙다. 앞서 7일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 참모들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전국에서 실시되는 투표 현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표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백악관은 하원의 경우 공화당에 다수당을 내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전날 밤까지 유세 지원에 나섰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리가 이뤄온 입법들이 모두 뒤집어질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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