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집중 조명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작품선'을 'ACC 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북큐레이션)' 이번달 주제로 선정했다.
시대상을 반영하며 문학성까지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1.18 starzooboo@newspim.com |
먼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프랑스)' 특유의 형식과 메시지가 담긴 대표작 '단순한 열정', 2017년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있는 나날'과 최신작 '클라라와 태양', '파묻힌 거인'을 준비했다.
아시아권 수상자의 작품으로는 1913년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인도의 시성,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대표작 '기탄잘리'를 여러 판본으로 선보인다. 특히 타고르는 2016년 ACC 국제교류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테마 특강 '붉은 협죽도 꽃(Red Oleanders)' 등 ACC와도 인연이 깊다.
'붉은 협죽도 꽃'은 2018년 ACC'아시아를 위한 심포니'낭독 공연으로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2019년에는 연극으로 제작, ACC에서 국내 초연됐다. 2021년엔 ACC 창·제작 공연 희곡 발간 사업을 통해 '레드 올랜더스'로 각색·번역 출간됐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개관 초부터 다방면의 아시아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만나는 다양한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작품선을 통해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문학은 물론 지난 100여 년 간 문학이 인간 내면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에 남긴 아름다운 발자국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