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현실화된 북한의 핵무력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WMD(대량살상무기)대응본부' 신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방부는 10일 합동참모본부에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를 신설하기 위한 합참 직제 개정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고도화되는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핵‧WMD대응본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함께 찾아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앞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설되는 핵‧WMD대응본부 임무를 명시하고 부서 간 기능 조정 내용을 담은 합참 직제 개정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날 입법 예고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통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2023년 1월 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대응센터가 대응본부로 직제 개편이 되면 정보·작전·전략기획·군사지원 기존 4개 합참 본부와 규모가 같은 조직으로 격상된다. 본부장도 중장 직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WMD대응본부가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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