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규제 풀렸다' 경기·인천, 주택시장에 온기 기대..."거래세 완화도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규제지역 대출·세제·청약 기준 완화...내집마련 수월
수요층 탄탄한 서울 제외돼 시장 파급력 제한적
호황 때 도입된 취득·양도세 중과 등 문턱도 낮춰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풀리면 대출이나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경기도 김포 풍무동 A공인중개소 대표)

10일 정부가 주택시장 연착륙과 거래 회복을 위해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극도로 얼어붙었던 거래 시장이 일정부분 회복될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 확대뿐 아니라 세금·청약 등에서도 기존보다 완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다만 수요층이 가장 탄탄한 서울이 제외된 데다 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 부담이 여전히 높아 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경기-인천, 대출·세제·청약 기준 완화...저가 매수세 회복 기대

정부는 이날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연접 4곳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번 규제지역 조정안은 이달 14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이동훈기자>

시장에서는 규제지역 해제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 풍무동 A공인중개소 대표는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및 복합시설 개발 등의 호재가 사라지고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시세가 분양가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규제지역 해제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 시세가 최고가 대비 30% 안팎 하락한 만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경기가 한풀 꺽인 데다 규제지역 유지로 진입 장벽까지 높았으나 이번 조치가 매수심리 회복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얘기다.

파주 운정신도시 내 B공인중개소 실장은 "이 지역의 신규 분양이 많았고 대기하는 단지가 적지 않은데 규제지역에서 풀리면 수요층 유입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외곽 및 인근 지역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고 교통망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규제지역이 되면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이 이전보다 쉬워진다.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규제지역은 비규제지역과 달리 강한 대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15억원 이상 주택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10%P(포인트) 완화돼 9억원 이하 주택일 경우 50%, 9억원 초과에 대해서는 30%가 적용된다. 주택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은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청약 재당첨 기한은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50%인 LTV 규제가 70%로 완화되고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부동산 세금 부담도 줄어든다. 다주택자 양도세·취득세 중과, 2주택 이상 종부세 추가 과세, 단기보유 양도세 중과 같은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또 1주택자가 양도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는 2년 보유,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워야 하는데 비규제 지역에서는 2년 실거주하지 않아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취득세 등 거래세도 풀어야 매수세 유도

현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규제지역 해제만으로 차갑게 식은 주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힘들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초급매물 거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 회복은 제한적이란 것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0 hwang@newspim.com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역대 최저치 거래량과 매매·전세가격 하락으로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이후에도 주택시장이 과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규제지역 해제는 청약, 여신, 세제와 관련해 구입 장애가 없어졌다는 것이지 매수자에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니어서 거래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 정상화를 꾀하려면 취득 및 양도 단계의 세금 중과를 정상화하고 전매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과도한 거래 규제도 완화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규제 완화에 속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주택경기 호황기에 도입된 제도로 실수요자에 자금적으로 큰 혜택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치솟아 선뜻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이 해제지역에 빠졌고 고금리 등 주택 매수의 저해 요소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대출 확대의 파급력이 제한적이며 현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취득세 및 양도세 세제개편,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실효성 높은 대안이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