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경관 심의가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린 제10회 경관위원회에서 조건부로 가결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11일 시와 비티승원개발 측에 따르면 이날 경관위원회 심의는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의 자문의견을 받아 곡창지대인 평택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벼와 학을 테마로 구성된 자료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평택시의 시조인 백로의 우아한 곡선과 너른 평야의 쌀 패턴을 입면 표면에 반영한 비티승원개발 제시 안 조감도[사진=비티승원개발]2022.11.11 krg0404@newspim.com |
특히 평택시가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으로 수립한 복합문화광장 조성 사업과도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돼 그 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평택1구역(평택동 76번지 일원)'은 33,814㎡ 규모로 상업지역이지만 점점 슬럼화되어 가는 구도심에 위치해 있다.
더욱이 성매매 집창촌인 '삼리'가 포함되어 있어 개발의 필요성은 오랜 기간 제기되어 왔으나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개발사들이 개발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날 비티승원개발 제시한 안을 살펴보면 스카이라인이 단조롭고 용적률이 높아 교통량이 증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각 동별 높이 차이를 두어 스카이라인을 보완하고 주동조합을 변경해 프라이버시는 물론, 일조 및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원 위치 변경을 통해 평택로에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해 공감대를 얻었다.
비티승원개발 강범규 대표는 "이번 경관 심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관 부서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조건부로 통과할 수 있었다"며 "곧 있을 도시계획심의도 내실 있게 준비해 평택1구역이 신, 구 도심간의 조화를 이루어 복합문화 단지의 중심이자 평택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하게 되면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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