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40% 미만은 처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2일과 13일 전화로 13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7%로 지난달 조사 때 40%에서 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지지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평가도 51%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가 지지율을 웃도는 추세는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피격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착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각료들의 잇따른 실언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하나시 야스히로(葉梨康弘) 법무상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집행에 도장을 찍는 일'이라고 폄하했다가 지난 11일 사실상 경질됐으며, 지난달 24일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郎) 경제재생담당상은 통일교와 유착 관계가 확인돼 사퇴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일본·중국) 정상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2.1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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