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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다주택자 규제 약발 미미...尹정부 타산지석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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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주택소유통계' 발표
작년 다주택자 227.3만명...전년비 4.7만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다주택자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이 미미해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관련 규제 약발이 미미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규제 정책이 전 정부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현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 지난해 다주택자 줄었지만 감소폭 미미...'주택 양극화' 여전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227만3000명으로 조사돼 2020년(232만2000명) 보다 4만7000명 감소했다.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1년 11월 1일이다. 

[자료=통계청] 2022.11.15 soy22@newspim.com

지난해 2주택, 3주택, 4주택, 5주택 이상 보유자 모두 일제히 감소했다. 2주택자(180만4000명)는 전년 대비 2만6000명 감소했고, 3주택자(28만3000명)는 1만4000명 줄었다. 4주택자(7만2000명)와 5주택 이상 보유자(11만4000명) 역시 각각 4000명, 3000명 감소했다.

2주택자 이상 비중 역시 소폭 줄었다. 2주택자 이상 비중은 2020년 15.8%에서 지난해 15.1%로, 0.7%p 감소했다. 주택 소유자별로 보면 같은 기간 2주택자 비중은 12.5%에서 12.0%로, 3주택자는 2.0%에서 1.9%로 줄었다. 4주택자(0.5%), 5주택자(0.8%)는 변동이 없었다.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2%)·세종(18.5%)·충남(18.5%)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지역은 인천(13.6%)·광주(13.8%)·대구(14.2%)였다.

반대로 1년 새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39만3000명에 달했다. 이 중 무주택자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103만6000명(2.9%)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1건만 취득한 사람은 100만명으로 96.5%,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3만6000명으로 3.5%를 차지한다.   

반대로 주택소유 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98만3000명이었다. 아예 무주택자가 된 사람이 55만2000명이며, 이 중 2건 이상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택자산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상위계층 10%를 의미하는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4억8400만원, 평균 소유 주택수는 2.35개에 달했다. 반면 하위계층 10%를 의미하는 1분위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 평균 소유 주택수는 0.98개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 2022.11.15 soy22@newspim.com

◆ 文정부 다주택자 0.4%p 찔끔 감소...전문가 "尹정부, 세금·금융 규제보다 수요·공급책" 

문재인 정부에서는 2주택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세 중과 등 다양한 투기 억제 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총 26번에 이른다. 그러나 5년간 집값 오름세는 꾸준했고, 거주 양극화와 부동산 불평등도 더욱 심화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3주택 이상 보유자나 서울·경기도 일부·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보유한 경우 종부세를 더 매기는 중과 정책을 썼다. 당초 종부세율은 보유 주택 수에 상관없이 0.5∼2.0%였으나, 2018년 문재인정부의 '9·13 대책'을 계기로 중과세율이 도입되면서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부가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또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보유·거주기간 재기산 제도를 폐지하고, 일시적 1가구 2주택에 대한 비과세 요건도 완화한다. 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2.05.11 leehs@newspim.com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사상 첫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 제도를 재도입해 기존 6%~45%의 기본세율을 최대 75%까지 인상했다. 이에 따른 세부담은 최대 두 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 다주택자 비중은 2017년 15.5%에서 지난해 15.1%로 0.4%p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5.5%, 2018년 15.6%, 2019년 15.9%, 2020년 15.8%, 2021년 15.1% 등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는 세제 정상화의 명분으로 종부세 전면 손질에 나섰다. 일시적 2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기한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했고, 고령자·장기보유자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도 상속·증여·양도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기존 95%에서 최저한도인 60%까지 낮췄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부자감세'를 외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세형평성과 투기 억제라는 부동산세제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세제 정책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율을 건드는 1차원적인 세제정책이 다주택자들을 더욱 음지로 숨어들게 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더욱이 다주택자 규제가 전월세 시장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학과 교수는 "다주택자들을 세율 인상이라는 단편적 정책으로 제한하다보니 효과도 없을뿐더러 양도가 아닌 증여가 늘어나는 왜곡된 현상이 발생해 결국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다주택자들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둔 세제와 정책은 전월세 시장을 흔들리게 하고, 기존의 주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 교수는 "세금이나 금융 규제 등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수요와 공급을 꾸준히 살피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주거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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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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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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