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계속 이 문제에 관여해나가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미 국무부 캡쳐] |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은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할 책임이 있다는 점도 직접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우리는 역내를 넘어 더 광범위한 지역에 제기되는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 뿐 아니라 중국과도 지속적인 대화와 진지한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뒤 자신이 시 주석에게 북한에 대해 관여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추가적인 '방위 행위'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북한에 대해 중국이 견제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