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한용운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이 나왔다.
문구로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제시됐다.

필적 확인은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기재해야 하는 문구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된 이후 수험생이 직접 필적확인란에 자필로 적도록 하고 있다.
또 필적 확인 문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수험생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줄 수 있는 표현들이 주로 사용됐다. 올해 제시된 문구는 '수험생 본인이 꿈꾸는 미래를 기성세대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이해인 시인의 시 '작은 노래2' 중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제시됐다.
호평받았던 필적 확인 문구로는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사람'과 2020학년도 박두진 시인의 시 `별밭에 누워`에서 인용한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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