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88.94(+3.90, +0.13%)
선전성분지수 11002.93(-131.54, -1.18%)
촹예반지수 2343.55(-43.75, -1.83%)
커촹반50지수 1017.82(-14.65, -1.4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웠으나 오후 거래에서 약세 전환하면서 0.13% 상승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거래 내내 하락폭을 키우면서 각각 1.18%, 1.83%씩 하락했다.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에 육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방역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어지럽히고 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에 발표에 따르면 21일 0~24일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만 7899명(무증상 감염자 포함, 해외 유입 불포함)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4월 13일의 2만 8973명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자 베이징 당국은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사람에 대해 '3일 3회 PCR 검사'를 주문했고, 차오양(朝陽)구를 사실상 봉쇄했다.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시는 관할 내 11개 구도 차별적 봉쇄에 돌입했고,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莊)은 20일 밤께 통지문을 통해 21~25일 시내 6개구 전 주민에 대해 5일간 PCR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
외국인 자금도 일부 빠져나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은 9억 3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은 16억 9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억 5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 절하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166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41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57% 하락한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공급수매합작사 테마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상승 랠리 뒤 투기 경고음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 테마주와 중의약 테마주도 하락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