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해소 목표
정보 접근성부터 금전적 지원까지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소외받는 시민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복지사업 추진에 분주하다.
27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대문구·관악구·도봉구 등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온라인 복지플랫폼 개발부터 주거지원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 시설보호아동 자립체험주택 모습 [사진=서대문구] |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천연동의 한 건물에서 4개 원룸을 마련해 '시설보호아동 자립체험주택'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관내 6곳의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2곳, 공동생활가정 4곳)에서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이다. 이곳에서의 생활 기간은 약 1개월이며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의 '자립체험워크북'을 활용해 일상생활, 자기 보호, 돈 관리, 진로 계획 등을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따른 생활을 체험한다. 또한 '커뮤니티 매니저'가 같은 건물 내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자립체험주택에 사는 청소년들의 활동과 안전을 지원한다.
관악구의 경우 '돌봄SOS센터'를 운영해 돌봄 사각지대를 메워나가는 중이다.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하나 돌봐줄 가족이 없어 곤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시재가 ▲단기시설보호 ▲주거편의 ▲동행지원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동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 상담창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대상은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어르신(만65세 이상), 장애인(만6세 이상), 중장년(만50세 이상)이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대상은 무료이고 그 외는 본인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돌봄SOS 창구에서 상담 중인 모습 [사진=관악구] |
올 7월부터 시행한 식사지원의 일환인 '죽 서비스'는 병원퇴원 후 허약자, 치아소실,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11월부터는 '방문목욕차량 서비스'도 추가했다.
도봉구는 2023년 6월을 목표로 지역의 복지자원을 총망라하는 '통합플랫폼 홈페이지' 구축에 나섰다. 통합플랫폼 홈페이지는 도봉구 내 공공과 민간의 복지정보를 검색을 통해 찾고 신청할 수 있는 창구다.
홈페이지는 도봉구의 공공과 민간의 복지정보를 생애주기별, 가구상황별, 관심주제별로 나열해 원하는 복지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복지시설 전체를 검색하거나, 복지대상 여부 확인(모의 계산), 복지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사전 복지자원을 총조사하고, 6월경 홈페이지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방문자 통계 등의 빅데이터는 구민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