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폐업했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프론트는 지난 27일 웹사이트를 통해 폐업을 공지했다.
회사는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거래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며 "이는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라인 블록체인의 가상자산) 토큰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비트프론트는 지난 2020년 2월 말에 영업을 시작했다. 불과 2년 9개월 만에 문을 닫은 것이다.
비트프론트는 자사의 폐업 결정이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지난 28일부터 신규 계좌신설과 신용카드 결제 등을 중단했다. 고객들은 내년 3월 31일까지 출금해야 한다고 알렸다.
같은 소식을 전한 CNN방송은 비트프론트를 "가상화폐의 겨울(침체기)에 따른 최신 피해자"라고 표현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폐업 안내 팝업창. [사진=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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