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2교대 근무' 내년 7월 중 시범 실시 합의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하철이 파업을 앞두고 노사간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통교통공사와 노조는 전날 오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갖고 사후 조정회의를 통해 최종 합의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일로 예고된 파업사태 종결과 함께 지난 달 28일 체결된 한국노총 산하 노조와의 임금협약에 이어 민주노총과의 협의가 이뤄지면서 대구교통공사는 17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을 이어가게됐다.
또 우려됐던 시민 불편 등 교통대란도 해소됐다.
대구광역시 도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2.01 nulcheon@newspim.com |
앞서 대구시교통공사와 지하철노조 양측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 달 23일까지 30일간 조정 기간을 거치고, 4차례의 특별조정회의를 가졌다.
이어 이달 30일 긴급 사후조정회의를 열고 극적으로 합의하고 항구적 노사평화 실현을 위한 노사특별합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되었던 '4조 2교대' 근무제도 도입 관련 '노사양측이 노사공동협의체를 통해 심도 있게 협의해 문제점이 없다면 내년 7월 중 시범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노사는 노사공동협의체를 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기관사 및 운행관리원 처우개선, 휴일수 조정 등 다양한 근무형태 변경(안)에 대해 중점 논의키로 합의했다.
김기혁 교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노사간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양측이 힘을 모아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대중교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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