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무개시명령 실무회의 시작, 상황 검토
수도권 주유소 비축 물량 동나, 민생 영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집단 운송 거부 중인 화물연대를 상대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주유소의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시멘트 운송 기사에 이어 유조차 운송 기사에 대한 명령 발동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멘트 운송 기사에 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된 질문에 "유조차 기사 운송 거부로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 점을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라며 "일부 수도권 주유소는 비축 물량이 며칠 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시멘트 부분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사진=대통령실]2022.11.29 dedanhi@newspim.com |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대해 "실무회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정부가 유조차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군 탱크로리를 긴급 투입해 휘발유와 등유 등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수급 체제를 가동 중이지만, 일부 주유소에서는 비축 물량이 동 나기도 했다.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실무회의 결과 민생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오는 2일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돼 여기서 유조차 운송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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