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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한파 대책 마련·취약 계층 챙기기 '분주'

기사입력 : 2022년12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3일 08:00

겨울철 한파특보 기간 종합대책 마련
취약계층 챙기고, 한파 쉼터 업그레이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겨울철 한파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한파로 인한 구민들의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세우는 한편 취약계층 살피기에도 나섰다.

3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도봉구·강동구·서초구·양천구 등이 한파대책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한파특보 기간 취약계층과 한파 피해주민을 위한 '야간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11.30 hwang@newspim.com

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개소와 협약을 맺어 '야간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총 30객실을 확보해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한파 피해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야간한파 쉼터 이용은 한파특보 발령 시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야간 한파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인 1실 원칙으로 운영하며, 부부인 경우 2인 1실을 허용한다.

강동구는 내년 3월까지 한파, 제설, 안전, 보건, 민생안정 등 5대 분야에 걸친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파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한파 상황관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총 65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하고, 저소득 어르신 238명을 대상으로는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확대 지원한다.

겨울철 난방비 등도 지원한다. 장애인 거주시설에는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전기·가스·난방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아울러 제설 대책으로는 폭설에 대비해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운영 중에 있다.

서초구는 먼저 겨울철 한파 상황에 따른 단계별 T/F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파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민친화형 한파대책으로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시설물인 서리풀이글루와 서리풀온돌의자를 확대 운영한다. 차가운 바람을 막도록 설치한 가림막인 '서리풀이글루'는 작년 대비 8곳을 늘려 40곳에 설치한다.

서리풀 의자. [사진=서초구]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 인기가 높은 서리풀온돌의자는 자동센서가 주변 온도를 감지하여 작동하고 의자온도를 38℃를 유지해 이용자에게 따뜻함을 제공하는 시설물이다. 기존 167곳에서 180곳으로 13곳을 늘렸다.

또, 한파 취약계층 안전관리 대책으로 독거어르신, 거리노숙인, 건강 고위험군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꼼꼼하게 마련했다. 올해는 한파쉼터를 업그레이드해 운영시간을 대폭 늘린 연장쉼터 20곳을 운영한다. 연장쉼터는 평일 저녁, 주말·공휴일에도 운영해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천구도 겨울 추위로부터 구민을 지키기 위해 유동 및 대기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30개소에 '온열의자'와, 한파취약지역 35개소에는 방풍시설인 '온기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한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는 현재 운영 중인 24개(목동 7곳, 신월동 9곳, 신정동 8곳)에 권역별로 2곳씩 6개를 확대설치해 총 30개를 운영한다. 상판온도는 32도로 유지돤다.

특히 새로 설치될 온열의자 6대는 이중 강화유리 사이에 탄소나노튜브를 코팅, 기존제품 대비 30% 이상 저전력으로 열을 발생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온기충전소는 권역별로 대기인파가 많이 몰리는 35곳(목동 12곳, 신월동 12곳, 신정동 11곳)에 설치된다. 보온성이 좋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직사각형의 투명 텐트형으로 제작됐다. 구는 보행불편을 최소화해 온기충전소를 설치하고, 파손 시 신속히 정비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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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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