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특파원=뉴스핌] 최헌규 기자 = 2022년 12월 2일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에 코로나 핵산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도로를 따라 길게 줄을 서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
승용차로 줄을 따라가 보니 1킬로미터가 훨씬 넘어보입니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3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아직 검사 장소까지 200미터 넘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
중국은 2019년 12월 31일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이후 2022년 12월까지 꼭 3년동안 동태청령이라는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핵산검사는 주민 격리와 주거지및 서비스 영업 매장 폐쇄, 기업 사무 빌딩 봉쇄 등과 함께 중국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의 핵심 사항입니다.
중국에서는 장소에 따라 하루 또는 2~3일 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합니다. 이런 핵산 검사를 비롯해 강제 격리와 단지 봉쇄, 영업장 폐쇄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됐습니다.
2022년 11월 말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여러 도시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강압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주민들의 불만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 핵산 검사 완화와 격리 단축 등 중국판 위드코로나 '상시화 방역'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12월 들어 각 도시가 핵산 검사와 아파트 봉쇄를 완화하고 상가 영업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중국도 위드코로나 쪽으로 코로나 방역을 전환하는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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