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시모델 아토3, 이스라엘에서 지난달 판매량 1위
독일, 태국 등지서도 인기, 현재 해외 주문물량만 12만대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가 다음달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에 돌입한다. 또한 내년에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6일 환구시보는 비야디 일본법인이 내년 1월 31일 정식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비야디측은 시판되는 첫 모델은 아토(ATTO)3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의 일본 판매가격은 440만엔(한화 약 4220만원)으로 책정됐다.
비야디측은 내년에 두 개의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일본 내 대리점을 100곳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아토3의 인기를 고려할 때 일본에서도 상당한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토3는 중국에서는 위안(元)PLU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전기차로, 1회 충전 항속거리는 485km이다. 아토3는 올해 2월 출시됐으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인기모델이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2만8320대가 판매됐다.
특히 아토3는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이 모델은 11월에는 단일 차종으로는 현지 최대 판매량(2333대)을 기록했다. 아토3는 독일, 태국 등지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야디는 아토3의 해외 주문물량은 11월 말 현재 12만대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비야디는 일본 진출에 이어 한국 진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야디는 아직 한국 승용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포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가 이미 한글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고, 아토를 비롯한 6개 모델의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라는 점 등을 들어 내년도에 한국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비야디는 11월 23만400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11월 글로벌 판매량인 35만1179대와는 약 12만대 차이다. 비야디의 11월의 수출물량은 1만2318대로,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비야디의 아토3[사진=비야디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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