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은행권서 1000억원 추가 조달
롯데물산이 자금보충약정...이번이 세번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이 은행권에서 1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롯데물산은 롯데건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차입해주는 자금보충약정 계약을 또 체결했다. 롯데물산이 롯데건설과 체결한 자금보충약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지난 6일 롯데건설이 케이비그린에너지제일차 유한회사와 체결한 여신거래약정에 관한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
롯데건설이 케이비그린에너지제일차 유한회사로부처 차입한 금액은 1000억원이다. 롯데물산의 보증금액은 차입금액은 110%인 1100억원이다. 롯데물산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롯데물산이 롯데건설과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자금보충약정은 롯데건설이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을 경우 롯데물산이 롯데건설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출자해 주는 방식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을 빌렸는데, 모두 롯데물산과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이 지금까지 은행권 3곳에서 조달한 금액은 4500억원, 롯데물산은 자금보충약정 규모는 모두 5300억원이다.
롯데그룹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 지원을 위해 계열사들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