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경쟁률 1.45대 1
서울 16개 자사고 5022명 신입생 선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원서접수 결과 지원율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입이 이과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면서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고는 이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전형 일정/제공=서울시교육청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09 wideopen@newspim.com |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 16교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 지원율은 일반전형 1.45대 1로 지난해(1.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나고 및 일반고 전환 예정 자사고 1개교의 경쟁률은 제외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서울 16개 자사고 신입생 모집규모는 5022명이다. 지난해는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장훈고가 포함돼 5269명이었지만, 올해는 해당 인원이 선발 규모에서 빠졌다.
전체 지원율은 모집 정원을 넘어섰지만, 학교별로 살펴보면 미달인 학교도 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대광고는 249명 모집에 247명이 지원해 99%의 지원율을, 신일고는 299명 모집에 268명이 지원해 90%의 지원율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하나고의 평균 경쟁률은 2.75대 1이었다. 총 160명 모집에 440명이 지원했다. 사회통합전형에는 40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외국어고 6교의 2023학년도 지원율은 일반전형 1.39대 1, 사회통합전형 0.62대 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일반전형이 1.27대 1, 사회통합전형이 0.51대 1이었다.
서울국제고는 90명 모집에 195명이 지원해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자사고와 외고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최근 대입의 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합형 수능 2년째인 2023학년도 대입에서도 '수학' 영역이 중요해지면서 고등학교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 문과 학생들이 선택할 최상위권 일반고, 자사고가 없기 때문에 대체 학교로 외고, 국제고 선호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지역 내 상위권 명문 일반고 선호 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며 "새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도 자사고 선호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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