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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주한 美·獨 상의 회장 만나 "IRA, 韓 전기차기업에 피해…조정 필요"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5:50

김 美상의회장 "외국기업 증가하는 기회 시기"
박 獨상의회장 "세법개정으로 60조원 유입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양국 상공회의소가 한국과 미국·독일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보여준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의장실을 방문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와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12.12 parksj@newspim.com

김 의장은 제임스 김 회장에게 "최근 미 상의가 3년 만에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했고, 한국이 디지털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국 상무부와의 파트너십으로 ABC 프로그램 및 ESG·ICT 위원회 운영 등 지원활동을 전개하신다고 들었다"며 "한미동맹이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간 가교 역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또 박 회장에게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고 세계경제가 불확실함에도 양국 교역 규모와 독일의 대(對)한국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한국과 독일은 튼튼한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 및 높은 무역의존도 등 경제구조가 유사해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며 향후에도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한-EU와 한-독을 잇는 가교 역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제임스 김 회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역할은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를 확대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및 홍콩 이슈 등으로 인해 한국에 지역 거점을 설치하려는 외국계 기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의장실을 방문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와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12.12 parksj@newspim.com

박 회장은 "외국계 기업이 지역 거점 설립 등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면 외국계 금융기관과 문화예술도 함께 유입된다"며 "외국계 기업의 한국거점화, 금융중심지화, 문화예술 거점지화는 함께 이뤄지는 것이므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 한미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규모 대미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경우 예외를 인정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 김 회장은 "외국법인 및 비거주자가 국채 등에 투자해 얻은 이자·양도소득 과세특례 조항이 포함되도록 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고, 김 의장은 "좋은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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