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병용 표기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원숭이두창의 국내 질병 명칭이 엠폭스(MPOX)로 바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원숭이두창'의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MPOX'로 변경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방대본은 WHO의 이런 권고에 따라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기간을 거친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환자가 나왔다. 환자 중 네 번째 확진자는 세 번째 확진자의 검체 채취 중 주사바늘에 찔린 의료진이었다. 방대본은 지난 5일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36명에 대한 감시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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