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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부동산 PF보증 15조로 확대…미분양 보증 5조 공급"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08:56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09:03

15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
"美 금리인상 예상 수준…변동성 지켜봐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부동산 PF 사업자 보증규모를 5조원 추가확대(10조→15조원)한데 이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5 leehs@newspim.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상(3.75~4.0 → 4.25~4.5%)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이번 금리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지만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CP 금리는 10월초 이후 최초로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회사채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발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1400원대까지 상승했던 원달러환율도 최근 12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주요국 물가, 경기둔화 흐름 및 통화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감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15 leehs@newspim.com

정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며,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내년 1월 중 완료할 계획"이라며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총 11조원)과 증권사 및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기구(총 2.8조원)도 매입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초부터 5조원 규모의 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의 유동성 지원(3조원)과 함께 한국은행의 RP매입,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로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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