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안서 4위안 네배나 치솟아
물류 원재료 사재기 겹쳐 가격 폭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해열제와 기침약을 비롯한 코로나 치료제(감기약) 파동이 N95 마스크로 옮겨붙고 있다.
19일 펑파이신문은 시중에 N95 마스크 수급이 달리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3년 전 우한 코로나 발생초기와 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많은 약국들이 판매 물건이 다 떨어졌음을 알리는 매진 안내문을 붙여놓기 시작했다.
마스크 가격이 자고 일어나면 치솟다 보니 약국 들은 가격을 올려 받기 위해 재고가 있어도 판매를 미루고 이로인해 또다시 가격이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의 한 약국은 N95 마스크가 품절된지 며칠됐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물건이 언제 들어올지 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일부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N95 마스크 판매가격이 장당 하루 이틀전 4위안에서 6위안으로 50%나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2.20 chk@newspim.com |
다만 평소에는 배송이 이틀 또는 3일 내에 완료됐으나 지금은 예약 구매 대금을 지불한 뒤 한달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가들은 재고 부족과 물류 영향을 배송 지연의 이유로 들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12월 7일 방역 개선 조치(위드코로나)로 개인 예방 노력이 중요해지면서 너도나도 의료용 N95를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이로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개선 조치가 발표되기 전에는 의료용 N95 개당 가격이 1위안이었다며 그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더니 현재 개당 4위안까지 무려 4배나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 유통가격만 오르는게 아니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공장 출고 가격을 비롯한 제조업계의 공급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펑파이신문은 19일 마스크 제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마스크 원재료 PP 기준가가 12월 1일에 비해 11.85%나 상승했다며 N95 마스크 가격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증시의 마스크 테마주 가운데 원젠의료(稳健医疗, 300888)와 다오언고빈( 道恩股份, 002838) 란판의료(蓝帆医疗,002382) 등 상장기업들은 공시를 통해 주문및 시장 수요 충족을 위해 24시간 라인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