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89억원, 전년비 17.8% 증가
중국 리오프닝 수혜 효과로 내년 매출 1000억원 기대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2시4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핌스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회복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핌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71억원의 약 88% 수준으로, 핌스는 올해 연간 매출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핌스 관계자는 "수요 확대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남동공장으로의 이전 및 생산 안정화를 완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또 자회사 핌스프레임을 흡수 합병해 오픈메탈마스크 사업 부문의 원스탑 생산체제도 구축했으며, 중국 외 한국과 일본 등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핌스 로고. [사진=핌스] |
핌스는 2016년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다. 주요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s·OLED) 생산 공정 중에서 특정 위치에만 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가 증착이 되도록 돕는 오픈메탈마스크(Open Metal Mask·OMM)로,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를 비롯해 CSOT, Visionox, Tianm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핌스가 연매출 7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위축됐지만, 내년에는 수요 회복에 따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핌스는 주요 고객사가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인 만큼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 정책에 따른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핌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내년 중순 이후 전면적인 정책을 시행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간 부진했던 중국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라며 "2023년 중국 스마트 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4억대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수요가 리오프닝 효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 4분기로 갈수록 중국 스마트 폰 시장의 수요 개선세는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와 관련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2%가량 늘어난 12억6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당분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프리미엄 시장 부문은 지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핌스는 올해 초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신공장으로 본점과 생산 시설 이전을 완료하고, OMM 생산 능력을 월 600매에서 월 1200매 이상으로 끌러올렸다. 또 지난 7월에는 OMM 프레임을 제조하는 자회사 '핌스프레임'을 흡수 합병하는 등 경영효율성 제고에도 집중해왔다. 중국 시장이 회복될 경우 곧바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자료=핌스] |
핌스 관계자는 "OMM 시장은 마스크와 프레임 업체가 사업 주체별로 따로 존재하는데 핌스는 핌스프레임 합병 등을 통해 원스톱 OMM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며 "핌스는 앞으로 마스크, 프레임, 코팅, 세정 등을 일원화해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고, 이를 통한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