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세루티 크리스티 "역대 최고 글로벌 판매 총액"
폴 G앨런 컬렉션, 낙찰률 100%, 역대 최고 낙찰가
앤디 워홀 '블루 마릴린', 역대 경매 비싼 작품 2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크리스티가 올해 글로벌 판매 총액을 84억 달러(약 11조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결과이자 크리스티 글로벌 팀이 미술 시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연간 판매액이다.
기욤 세루티 크리스티 CEO는 20일 "2022년 도전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는 역대 최고의 글로벌 판매 총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과는 다음 세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미술 및 럭셔리 시장의 탄력성, 폴 앨런 경매를 포함한 주요 컬렉션 경매의 놀라운 성공, 그리고 전 세계 크리스티 팀원의 전문성과 노력"이라고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1월9일 크리스티 뉴욕 폴 G앨런 컬렉션 중 약 2000억원에 판매된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작은버전)의 경매를 진행 중인 크리스티 인상주의 및 현대미술 부서 공동 대표 아드리안 매이어 [사진=크리스티] 2022.12.20 89hklee@newspim.com |
지난 달 열린 폴 G앨런 컬렉션 경매는 낙찰률 100%,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 총액인 16억2000만달러(약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컬렉션을 통해 총 27명의 작가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으며 500년의 미술사를 아우르는 155점의 마스터피스를 판매했고 5점은 1억 달러 이상 판매됐다.
올해 5월 개최된 '가장 가치 있는 20세기 미술 작품 판매'에서는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은 1억9500만달러(약 2485억원)에 판매되며 역대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으로 올랐다.
크리스티는 경매 총액은 평균적으로 낮은 추정가의 117%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년과 비슷하게 올해 전체 구매자의 35%가 신규 고객이다. 그중 65%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유입됐고 신규 고객의 34%가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세대 고객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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