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앞 당당하다면 떨고 계실 이유 없다"
"민주당 전체 인질 삼아 물귀신 작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그만 피해자 코스프레 연극 무대에서 내려오시기 바란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극은 이미 모두 끝났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김기현과 함께하는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pim.com |
김 의원은 "진실 앞에 당당하시다면 떨고 계실 필요가 없다. 혹시라도 죽을까 무서워하실 필요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영장을 39회나 신청하고 청와대가 권력을 총동원해 저를 죽이려 했을 때도 두려워하거나 숨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했다"며 "더구나 저는 이재명 대표와는 달리 국회의원 배지도 없었던 무직이었고, 168명의 국회의원을 호위무사로 두고 있지도 않은 혈혈단신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실의 당당한 힘을 믿고 있었기에 뒤로 숨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께서는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무섭기는커녕 도리어 계속해서 민주당 대표를 하시는 것이 우리당의 지지율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작 이재명을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일 것"이라며 "이 대표께서 자신의 개인 비리에 대한 방탄을 위해 민주당 전체를 인질로 잡아 물귀신작전을 쓰고 계시니 그분들의 심정이 오죽하시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던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에는 사태 해법이 명확하게 나와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엄정한 형의 선고와 형의 집행을 받고, 영구적으로 공직취임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이 대표께서 그 학위논문을 취소해 달라고 스스로 요구하셨다. 이번에 그 논문의 결론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굳이 취소할 필요 없이 표절논란을 잠재우고 학위논문을 완성시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