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크리스마스 연휴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중동부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15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땨르면 23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미 전역에서 150만 가구 이상이 이번 겨울 폭풍으로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또 한파와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중부와 동부 일대를 휩쓸면서 2억40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기상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눈 폭풍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은 1200만명에 이르고, 5000만명의 거주지역에는 겨울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겨울 폭풍 피해를 입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 일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주 북부 버펄로 지역에서는 이날 시속 112Km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쳤고, 적설량도 89cm를 기록했다.
미 북서부 지역의 몬태나주의 산간 지대에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텍사스와 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도 수온주가 영하 0도까지 내려갔다.
뉴욕시와 매사추세스츠주의 해안가에선 이번 겨울 폭풍으로 바닷물이 범람, 주택가와 도로에 침수 피해를 일으키기도 했다.
WP는 강력한 바람과 폭설로 인해 이날 오후까지 미 전역에서 4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6000편 이상의 항공편은 지연 운항되고 있다. 이로인해 성탄절 연휴 기간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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