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3월 공모 방식
공립학교, 교육지원청 지정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이음학교'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수 감소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한다는 취지다.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는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학교 간 물적·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 운영 모델로 서울에서 3개 학교(해누리초·중, 서울체육중·고, 강빛초·중)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오는 3월부터 서울 일반 중·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일신여중-잠실여고 이음학교를 정식 운영한다.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연속적인 진학지도, 교원 통합 운영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 학교 시설의 공동 이용 등 물적․인적 자원의 공유를 통해 학생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이음학교 운영을 위해 사립학교는 3월에 공모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공립학교는 각 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의견수렴을 거쳐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음학교 운영 시기는 오는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기준은 동일 대지 내 또는 인접 학교 중 학교 규모, 현황 등을 고려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수렴 후 학부모 응답자 5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이음학교에 대해 통합운영학교 지원금을 5년간 지원하며 각종 교육활동 사업 및 교육환경 조성에 활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통합운영 시 10억원, 시설을 폐쇄하고 통합운영 시 초 40억~60억원, 중・고 90억~110억원 등이다.
한편 이음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학생은 4.06점, 학부모 3.93점으로 73%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과 연계성, 생활지도의 용이성, 상급학교 적응력 향상, 소속감 증대 등을 이음학교의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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