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미국의 신차 판매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총 1370만대다.
이는 직전년인 2021년에 비해 8% 감소한 것이며, 팬데믹 이전의 약 1700만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지난해 274만대를 판매, 직전년 보다 2.5% 증가했지만 다른 업체들의 사정은 다르다.
토요타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전년에 비해 9.6% 급감했고, 현대자동차는 2% 줄었다. 닛산은 무려 25%나 급감했다.
지난해 신차 판매가 부진한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자동차 필수 부품 공급난이 꼽힌다.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공급망 차질이 악화하면서 부품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단 설명이다.
반면 올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전반적인 신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오히려 할인행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BMW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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