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에 IRA 전기차 보조금이 악재인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6:53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6:53

'베스트셀러' 모델Y 5인승 보조금 못받아
'모델X' 'S'는 물론 '모델3' 퍼포먼스 트림도 無혜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식은 새해 첫날 12% 급락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5.54달러(5.12%) 반등한 113.64달러에 마감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4월 4일(현지시간) 고점(381.82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70%나 빠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후부터 내리막길이던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당장은 반등 재료를 찾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자동차 모델에 적용되지 않아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하면 동종 업계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의 모델 Y 차량 [사진=업체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 Y' 5인승은 보조금 대상 제외 

테슬라의 인기 자동차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다.

회사는 세단인 '모델3'와 모델Y를 합한 판매량만 공시하고 있어 정확한 모델Y 판매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블룸버그 산하 시장전문 조사업체 BNEF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델Y의 글로벌 판매량이 50여만대일 것으로 추산한다. 그해 3분기 모델Y 판매량이 20만대일 것으로 추산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80만대에 가까울 것이란 추측이다.

그런데 정작 모델Y의 일부 차량이 IRA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이 아니어서 논란이다. 미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특정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53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원하도록 했다.

미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세액공제 대상 차량 명단을 확인한 결과 모델Y 5인승 차량은 빠졌다.

IT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모델Y 5인승의 경우 IRA가 정의하는 SUV 요건에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IRS는 ① SUV, 픽업트럭, 승합차 ② 승용차 등 이외 차량으로 보조금 지급을 분류한다. ①의 경우 세금을 제외한 권장소비자가(MSRP)가 8만달러 미만·총중량 6000~14000파운드(2.7~6.3t), ②는 5만5000달러 미만의 MSRP란 요건이 붙는다. 

그러나 모델Y 5인승 차량은 ①을 충족하기엔 중량 미달이다. 웹사이트 제품소개에 따르면 모델Y 5인승 퍼포먼스 차종의 중량은 옵션을 포함해도 2.01t에 그친다. 

5인승 모델이 그렇다고 ② 가격 요건을 충족하는 것도 아니다. 5인승 롱레인지 가격은 약 6만6000달러, 퍼포먼스 차종은 약 7만달러로 5만5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미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 차종 명단. [사진=IRS]

7인승 모델Y는 보조금 지급대상 차량이긴 하지만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 차종은 또 있다. 모델3 세단의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트림은 세액공제 대상이지만 퍼포먼스 트림은 시작가가 6만2990달러로 ② 가격 기준을 초과한다. 프리미엄 차종인 '모델X'와 '모델S'는 가격 기준 초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처럼 테슬라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 한정돼 있다 보니 자동차 전문매체 토크뉴스(Torque News)는 "테슬라는 이제부터 7인승 모델Y만 생산해야 한다"며 "테슬라는 창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7인승만 판매하던지, 5인승 모델Y 가격을 5만4999달러에 팔던지"라고 꼬집었다.

구체적인 IRA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3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요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테슬라에 별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