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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인플레 둔화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디즈니·아메리칸 에어라인스↑VS 로쿠↓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22:22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20:2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25.00포인트(0.22%) 오른 1만1501.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2.50포인트(0.31%) 상승한 4002.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206.00달러로 96.00포인트(0.28%) 전진 중이다.

미국 식당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장의 관심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발표되는 12월 CPI로 쏠리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오르며, 11월(전월비 0.1%, 전년비 7.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개월 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을 하회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을 밑돌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여왔다.

노무라(6.3%), 바클레이스(6.4%), JP모간(6.4%), 골드만삭스(6.4%),UBS(6.4%) 등 월가 투자은행(IB)들도 12월 CPI가 11월에서 둔화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 JP모간은 12월 CPI 상승률이 6.4~6.6%로 나올 확률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는데, 이 경우 S&P500지수가 1.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7%다. 역시 11월(전월비 0.2%, 전년비 6.0%)에  비해 둔화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CPI 발표 앞두고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이 반영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519%까지 하락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0.6bp(1bp=0.01%포인트) 빠진 4.222%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 속에 미 달러화의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린 103.04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완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전장보다 1.34% 빠진 130.69엔에 거래되고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크바인더 주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며 올 봄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나서고, 금리를 유지하며 기업 이익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6.3%로 보고 있다. 0.5%포인트 인상 전망은 23.7%다.

전일 뉴욕증시는 CPI 둔화 기대감 속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3,973.0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로,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0,931.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 본격화되는 4분기 어닝 시즌도 주목하고 있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하지 않으면 연준이 바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피니티브에 의하면 올해 S&P500 주당순이익은 229.24달러로 작년 추정치 219.87달러에서 4.3%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관련 수치는 S&P500 각 기업의 개별주 및 섹터담당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합한 소위 '상향식(Bottop-up)' 결과라 전략가들의 컨센서스로 보기는 힘들지만 당장 시장 자체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종목명:AAL)의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강력한 수요와 운임 상승을 이유로 4분기 매출과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폭설과 강풍에 미국 전역에서 무더기 결항이 속출하는 등 예기치 못한 기후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황을 예상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착륙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 다른 항공주의 주가도 개장 전 1~2% 동반 상승하고 있다.

디즈니(DIS)의 주가도 개장 전 1% 가량 오르고 있다. 디즈니 이사회가 7년 이사 경력의 마크 파커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또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월가의 '행동주의펀드 거물'인 넬슨 펠츠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이사회 진출을 거부했다.

미국 최대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의 주가는 어제에 이어 16% 급등 중이다. 3분기 실적 악화와 장기간 현금 소실에 따른 파산 가능성에도 회사의 주가는 전일 68% 급등했다.

반면 마우스와 키보드 등 컴퓨터 악세사리 제조사인 로지텍(LOGI)의 주가는 예상에 못미친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5% 넘게 급락하고 있다.

텔레비전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ROKU)의 주가도 개장 전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제프리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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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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