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인 수탁고 약 21조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법인 설립 15주년을 맞았다고 18일 밝혔다. 현지 운용자산은 21조원을 기록해 설립 당시보다 100배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13일(현지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설립 15주년을 맞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인도법인 임직원들이 뭄바이에서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명환 기자 = 2023.01.18 ymh7536@newspim.com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서 1호 펀드를 출시했다. 금융위기를 맞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립법인을 유지했다. 현재 인도 내에서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독립법인인 곳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인도에서 9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도법인 수탁고는 약 21조원이다. 설립 당시 2000억원에 불과했던 운용자산이 100배 이상 늘었다. 2020년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11조원 급증했다. 리테일(소매금융) 계좌 수도 2020년 280만개에서 2021년 470만개, 지난해 550만개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2019년에는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은 현재 인도에서 지주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총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펀드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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