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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내 안위는 중요치 않아...지금 당장 탱크를 달라"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05: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05:12

헬기 추락 사고 이후 다보스 연설 통해 신속한 지원 호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자신의 신변 안전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러시아의 공격에 맞설 수 있는 탱크 등을 더 빨리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로 내무부 장·차관을 비롯해 14명이 숨진 가운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의 온라인 연설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온라인 연설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이번 헬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1분간 묵념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온라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1.19 kckim100@newspim.com

젤렌스키 대통령은 헬기 사고와 관련, 신변 안전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나의 신변 안전은 걱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내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무기) 탄약이 필요하다. 내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라인 연설에서도 "지금도 동부 전선에서도 전투가 매일 벌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에 맞서기 위한 방공망과 탱크 등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45명이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자유세계가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러시아는 테러를 수출하며 살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탱크를 압도할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주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지상 공격을 차단하고, 전세를 뒤집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독일의 레오파드 등 최신형 탱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다. 

최근 영국과 폴란드 정부가 주력 전차를 지원키로 결정한 가운데 독일 정부도 레오파드 탱크의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의 국방 최고 책임자들은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의 미 공군기지에서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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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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