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미끄럼 사고 및 동상 주의 요망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도 확인 가능
설평균 운영약국 4560곳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응급상황에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진다. 설 당일인 22일에는 추위가 주춤하면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23일부터는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 도로에 결빙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미끄럼 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다 미끄러져 발목이 삐거나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리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2023.01.15 pangbin@newspim.com |
발목이 삐었을 경우 발목을 부목으로 고정해 보호해야 한다. 부위는 탄력붕대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만 압박해 감아줘야 한다. 지나치게 오래 고정하고 있을 경우 관절이 굳어버릴 수 있어 통증이 줄어들면 보조기로 교체한다.
삔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을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2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20분 정도 찜질하는 것이 좋다. 혈관이 수축돼 부기가 빠지고, 신경전달을 지연시켜 통증이 줄어든다.
붓기를 뺄 때는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해서 올려야 한다.
한파에 저체온증과 동상도 주의해야 한다. 동상 초기에는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따가운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둔해진다. 손상 부위가 파랗게 변하거나 물집이 생긴 것은 피부 괴사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동상이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담요로 덮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 동상의 진행을 막는다. 옷이나 장갑이 젖은 경우 제거하고 마른 옷으로 대체한다. 손상 부위는 40~42℃ 온도의 물에 천천히 녹인다.
다만 손상 부위가 약해져 있으므로 열이나 자극에 주의해야 한다. 난로 같은 온열기구에 손상 부위를 가까이 대면 안 되며, 손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주물러서는 안된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따뜻한 물을 줘서 체온을 되찾도록 해야 하지만, 의식이 없을 경우 줘서는 안 된다.
이 외에 긴급상황이 있을 경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 접속해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상황에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편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에 운영하는 약국은 일평균 4560곳이다. 전국을 통틀어 21일 6288곳, 22일 1744곳, 23일 3586곳, 24일 6621곳이 문을 연다.
서울에서 설날 당일(22일) 문을 여는 약국은 총 155곳이다.
▲강남구 2곳 ▲강동구 20곳 ▲강북구 11곳 ▲강서구 1곳 ▲관악구 4곳 ▲구로구 7곳 ▲노원구 6곳 ▲도봉구 7곳 ▲동대문구 12곳 ▲마포구 11곳 ▲서대문구 7곳 ▲서초구 21곳 ▲성동구 11곳 ▲송파구 2곳 ▲양천구 6곳 ▲용산구 5곳 ▲은평구 19곳 ▲종로구 3곳이다.
광진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중구, 중랑구 등에 위치한 약국들은 설 당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약국 위치와 운영시간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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