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이브닝스탠다드 등 호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영국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극찬을 받았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사진= 반 클라이번] |
더 타임즈와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주요 미디어들은 임윤찬의 연주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더 타임즈' 조차 이례적으로 '별점 5개'를 부여, 뛰어난 재능을 극찬했다. 더 타임즈는 "런던 데뷔 무대를 영예롭게 한 신인 피아니스트가 있다면 바로 이 18세 한국 소년이다"라고 평했다.
지난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만 18세)로 우승한 임윤찬은 클라이번 재단이 월드투어로 마련한 첫 무대인 영국에서 선을 보였다. 반 클라이번 우승후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렀다. 유튜브에서 3개월동안 900만회가 조회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윤찬이 데뷔한 위그모어홀은 세계정상급 정상급 연주자들이 데뷔하는 곳이다.
1901년 조성된 이 곳은 실내악에 최적화됐다. 500석 규모의 객석과 연주자의 거리가 가까워 '음악의 영혼'이라 불린다. 또한 음향시설이 훌륭해 젊은 연주자와 연륜 있는 연주자들 모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소다. 조성진, 손열음. 김선욱 등 선배 피아니스트들도 이 무대를 거친 바 있다.
이날 임윤찬은 영국 작곡가 존 다울런드의 '눈물의 파반느'를 작곡가 윌리엄 버드가 편곡한 버전을 제일 먼저 선보인 후 바흐의 '신포니아' 등을 연주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젊은 피아니스트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임윤찬의 앙코르 곡애 대해 "원래 피아노 곡이 아닌 곡들을 자유롭게 해석하면서도 딱 적절한 원숙미를 보였다. 앙코르 곡으로 널리 알려진 바흐과 리스트 곡을 했다. 이 조차도 무결점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임윤찬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