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의회·행정부·학계인사 면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방한중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전직 의회·행정부 및 학계 인사들을 만나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비전을 본격 실현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 정부 정책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미 조야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한미 확장억제의 실효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방한중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전직 의회·행정부 및 학계 인사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1.25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인사들은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겠다는 한국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을 평가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접견에는 비건 전 부장관과 마크 그린 윌슨센터 회장, 존 스칼렛 윌슨센터 글로벌 자문위원, 켈리 커리 전 미 국무부 글로벌 여성문제 대사, 앤디 레빈 전 미국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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