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4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7% 늘었다.
25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의 평균 계약 금리는 지난주 6.2%로 직전 주의 6.23%에서 하락했다. 이로써 모기지 금리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기지 금리하락 속에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7.0% 증가했다.
특히 기존 모기지 재융자 신청 건수가 15% 오르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3% 늘었다.
MBA의 조엘 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활동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주택 가격이 한층 떨어지면 잠재 매수자들이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주택 구매 여력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6% 초반으로 하락하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다소 올라가고 있지만, 잠재적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가격 추이를 보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라 당분간은 매매 절벽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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