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스포스(CRM)는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최근 지분을 인수한 이후 비용관리 개선과 경영 개편을 위해 세 명의 이사회 이사를 임명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헤지퍼드인 밸류엑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인 메이슨 모핏, 마스터카드의 재무책임자인 사친 메흐라과 카니발 전 CEO인 아놀드 도날드를 이사회에 임명했다. 이들은 각각 20년을 역임한 이사들이 떠나는 3월 1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은 이용해 로빈 워싱턴 세일즈포스 수석 이사가 지난 여름부터 운영 기술에 더 집중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오랫동안 계획됐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밸류엑트가 합류한 것에 주목했다. 밸류엑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도비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소프트웨어 회사의 혁신을 지원하는 데 깊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엘리엇도 기술 회사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핀터레스트(PINS), 트위터와 이베이를 포함한 이사회의 자리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에 세일즈포스의 더 빠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23일 세일즈포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엘리엇은 세일즈포스 지분 매입 목적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엘리엇이 일정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뒤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 지배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한 이후 차익 실현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엘리엇은 강경파 행동주의 펀드로 지분을 확보한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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