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2025년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로 인해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미국 4성 장군의 내부 메모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각)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4성 장군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은 지휘관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잠재적 충돌에 신속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내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내 직감으로는 (우리가) 2025년에 싸우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는 2024년에 미국과 대만에서 각각 대통령 선거와 총통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선거로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중국이 설정한 제1도련선(쿠릴열도-일본-대만-필리핀) 안쪽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통합부대가 필요하다"면서 장병들에게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이어 오는 2월 28일까지 이러한 전쟁에 대비한 세부 계획을 보고하고 비상연락망을 갱신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메모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니헌 장군의 발언은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번 메모가 중국이 대만에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시도에 대한 미군 최고위층의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남중국해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지난 21일 중국 해군 J-11 전투기가 남중국해 국제 공역에서 미 공군 RC-135 항공기에 근접 비행하는 모습. 2022.12.21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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