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과도한 비용부담 문제 등 해법 마련 촉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새롬동)이 30일 제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운영중인 크린넷이 주민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부담케 하고 있다며 유지관리비 지원 등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복청이 짓고 시가 인수한 크린넷이 각종 문제점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크다"며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보조금 지원과 부품원가‧내구연한 공개 및 출장인건비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현옥 시의원.[사진=세종시의회] 2023.01.30 goongeen@newspim.com |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크린넷 설치 비용이 3275억원이고 2028년까지 2052억원을 추가로 들여 집하장을 설치할 예정이며 최근 3년간 위탁운영비만 291억원이 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김 의원은 "관로 막힘 등 엄청난 보수 비용과 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투입구 개폐방식 개선과 불법배출 단속 및 과태료 부과, 자원순환 홍보 캠페인 등 다각도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획일적인 1일 2회 수거방식으로 배출량이 많은 토요일과 월요일 오전이나 명절 전후에는 쓰레기가 크린넷 주변에 그대로 방치돼 악취와 미관 손상 및 보건위생상 위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이어 김 의원은 "깡통만으로도 투입구가 열릴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와 일반 봉투를 인식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쓰레기 불법 배출과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 및 강력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동지역 주민들은 크린넷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에 종량제 봉투 구입비까지 3중으로 부담하고 수리비도 전액 부담하고 있다"며 "과도한 비용 부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크린넷 수선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는 대책 마련을 미뤄선 안된다"며 "크린넷을 시민들이 만족하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도시기반시설로 운영‧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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