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유치 성공과 라이선싱 아웃 성과를 내고 있는 ADC분야 바이오텍들의 주요 투자자로 주목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한국의 CDMO 기업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CMO 기업들의 ADC 사업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엔허투' 등의 등장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ADC는 높은 치료 효능을 보여줌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ADC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항체와 약물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의 차세대 사업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의 ADC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진입이 늘어나고 승인된 약물이 증가하면서 CMO기업들의 신규 사업 분야로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CMO기업들은 임상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인 ADC개발 기업들과의 협력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 사업의 확장과 지속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그만큼 개발의 확실성이 높은 바이오텍의 선택과 협업이 중요하게 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간 ADC, 유전자/세포치료제, 단백질 분해기술의 치료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ADC' 관련 국내외 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텍 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노바이오', '익수다 테라퓨틱스',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ADC 기업들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ADC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지난주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피노바이오'가 있다. 동사는 독자적인 약물(payload) 기반 ADC를 개발하고 있으며, '피노바이오'의 ADC 파이프라인은 '다이치 산쿄'사의 'Deruxtecan payload'와 동등 이상의 효능을 동물 시험에서 확인했고, 작년에는 '셀트리온'에 1조5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투자한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는 '퍼머링크(Permalink)'라는 자체 콘쥬게이션(conjugation)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단계의 ADC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셀트리온 등으로부터 4700만달러(약 58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다른 해외 바이오텍 투자 기업인 싱가포르의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는 'RAD(Rational Antibody Design)' 기술 기반 항체치료제 개발사로, 독자적인 항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ADC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해외의 유전자 세포치료제 분야에도 공을 드리고 있는데 미국 기업인 '4D Molecular Therapeutics'와 '오메가 테라퓨틱스(Omega Therapeutics)' 등 나스닥 상장회사들로 이미 수익을 시현중이다. 또한 작년 1억달러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미국의 '엔소마(Ensoma)'와 '진에딧(GenEdit)'도 'CAR-T' 및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유전자 전달기술을 구현하는 회사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단백질 분해기전 치료제를 개발중인 '카스마 테라퓨틱스(Casma Therapeutics)'와 '유빅스 테라퓨틱스'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인공지능(AI), 서비스플랫폼, 딥테크, 바이오텍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투자해 오고 있으며 특히 미래 핵심성장 분야중 하나인 바이오텍 산업에 대한 투자는 기술의 유행에 집중하는 투자가 아닌 본질적으로 차별화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원칙 덕분에 그 동안 바이오 산업계를 리드하는 다양한 투자 성과들을 쌓아왔다. 결국 바이오텍 시장 회복 시점에서는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온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진가가 빛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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